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노태영 18연패 끝내기 그날
    축구와 야구 이야기 2020. 6. 15. 12:27
    반응형

    드디어 한화 이글스의 18연패가 끝이 났습니다. 보이지 않는 터널속에서 팀을 구한건 야구팬들에게조차 생소한 노태영 선수였습니다. 9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나서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가 그동안의 한을 씻는듯한 기쁨을 만끽했었죠.



    저 역시도 이 선수가 누군지 몰랐었네요.

    노태영 선수는 나이는 25살이지만 이미 한화에서 7년차 내야수입니다. 2014년도에 전체 104순위로 거의 끝 순번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입니다. 오랜기간 동안 2군에서 머물며 몸을 만들고 1군에 들어갈 날만 기다렸을 노태영 선수가 드디어 일을 낸거였습니다.



    김성근 감독시절에도 지옥의 훈련까지 버텨가며 성공의 꿈을 놓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기회는 잘 오지 않았고 결국 군대에 입대를 하게되죠. 특이하게도 그는 일반 현역병으로 일병 젓가락부대로 불리는 11사단에서 복무를 하게 됩니다.



    그는 제대후에도 생각만큼 경기가 잘 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끝에 결국엔 모든 야구팬들이 기억할만한 일을 해내게 되었습니다. 이날 경기후에 부모님과 통화를 하면서 어머니가 많이 우셨다고 합니다. 그간 부모님의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했을지 알 수 있던 대목이었습니다. 



    한화는 이날 더블헤더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곧 바로 이어진 경기에서도 승리를 해서 2연승을 거두었습니다. 

    이제 내려갈곳은 없으며, 앞으로도 더 나빠질것은 없을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일만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한국야구에서 가장 마음씨 좋은 팬들은 한화이글스의 팬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팬들에게 기쁨을 주었으면 좋겠네요.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